2012년의 한국 서울의 모습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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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다보면 아무런 이상한 점도 없고 자연스럽게 지나쳐 버리는 일들도 세월이 흐르고 난 후에는 예전 일로 기억할 가치가 있는 일이 있다.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지만 평가는 후일에 맡기기로 하고 가급적이면 객관적인 시점을 견지하는 의미에서 있는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남겨두는 일이 의의를 지닌다. 최근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소한 일들을 남겨 보는 것은 후일에 재미있을 것이다. 보고 느끼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본다.

  • 서울의 전세값은 매우 비싸다. 아파트는 2억원대를 넘고 다세대 주택은 상대적으로 싸다. 동일 지역에서 연립주택과 빌라는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의 중간 정도의 시세를 기록한다.
  • 오래된 지역은 아파트가 많지 않고 전통적인 가옥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다. 개발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은 여전히 30년여 전 시가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군데 군데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기는 하지만 부조화스럽다.
  •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도 많이 증가하였다. 2호선 전철이 처음 놓여진 때가 1980년대 초인 것으로 볼 때 지하철이 시작되어 대략 30여년이 지났다. 지하철 역사안은 처음 모습과 많이 바뀌었는데 전반적으로 건물 유지보수는 잘되어 있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자주 다니는 2호선 역사를 보고 말하는 것이다.
  • 전철을 타고 출퇴근 할 때 책을 읽는 사람을 보는 일은 거의 없다. 흰색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들이 모두 애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어폰의 전선은 대개 흰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이어폰을 꼽고 자신의 전화기(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그 동영상의 대부분은 텔레비전 방송이었다.
  • 이어폰을 꼽고 전화를 받는 사람들은 대개 스마트폰을 토스트 식빵을 들고 먹는 듯한 자세로 통화를 한다.
  • 전철에서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동 시기 일본과 비교한다면 10:1 정도로 한국 전철이 전화량이 많다. 그리고 전화 시간으로 본다면 5분:5초 정도는 될것이다.
  • 전화를 걸지 않더라도 휴대폰을 손에 들고 걷거나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전철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무료 채팅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전철에서 사용하는 것은 트위터가 아니라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였다.
  • 30여년전 전철에서는 일간지 신문을 들고 다니면서 판매했었다. 지금은 전철내에서 신문을 팔지 않는다.
  • 전철역 입구에 무료로 신문을 나눠주고 있는데 이것을 보고 나서 전철 선반 위에 올려 놓는 사람이 많다.
  • 하지만 신문을 보는 사람은 중년 이상의 연령층이고 7명 좌석에서 6.5명이 휴대폰을 조작한다면 1명은 자는 비율이다. 0.5명이 신문을 읽는다.
  • 전철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든 안드로이드폰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든 어플을 실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동영상을 보고 뉴스를 읽고 게임을 하고 채팅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그외 학습이나 취미에 활용하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다.
  • 한 때 유행하던 음료수가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중에 "몸에 좋은 대추차", 보리 탄산음료 가 있다.
  • 한 때 동네마다 있던 양념치킨 체인점이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 새로운 브랜드의 치킨 집이 늘어났다.
  • 자영업적인 동네 빵집이 거의 없고 대형 체인점 빵집이 증가하였다. 동네마다 많이 보이는 빵집은 파리바게트, 뚜레주르라는 빵집이 흔하다.
  • 우리 동네에는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빵집이 있는데 한쪽은 불친절하고 다른 한쪽은 친절하다.
  • 빵맛이나 제품군은 비슷하고 자주 가는 빵집은 친절한 빵집이다.
  • 재래시장이 있던 곳이 없어지고 아파트 주택가로 변한 지역이 있다. 그곳 길목에 약국과 자주 가던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10년만에 가보았더니 그대로 있었다. 구멍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여전히 똑같은 얼굴로 조금도 늙지 않았다.
  • 30년전에는 1명 자녀를 낳자는 가족계획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으나 지금은 인구정책이 다자녀를 장려하는 분위기다.
  • 다자녀를 가지는 것을 부러워하는 한편 교육비용, 육아 비용을 많이 써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
  • 아직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에게 의료보험은 전액무료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어린이 의료보험 무료라는 것은 아직 없다.
  • 같은 시기 일본에서는 어린이 의료조성제도에 의해 전액무료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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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메달.아빠 on 2012. 9. 16.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