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병원찾기 만큼 고마운 어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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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브레이브 보드를 타고 싶어하는 딸과 넓은 광장에서 보드를 타던 때의 일이다. 나와 딸이 교대로 쉬면서 보드를 타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질 때 느낌이 심상치 않아서 벤치에 누워 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토요일 오후의 일이었다. 한 시간이 지나서 보니 부어오르지는 않았으나 오른손 골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쳐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다쳤을 때의 기분을 안다. 표현할 문장력은 기억나지 못해도 몸은 위기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놀이터로부터 걸어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갔다. 토요일 늦은 오후, 근처의 큰 병원에 갔으나 응급실의 당직의사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아니었다.엑스선 사진을 보더니 손목 골절이라면서 더 큰 병원에 찾아가라고 하였다. 그런데 평소에 병원과 친하지 않고 무병했던 나는 소개해주는 병원마다 어디에 있는 병원인지 전혀 소통이 되지 않았다. 설명이 안되자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라는 것이 결론이었다. 이미 늦은 토요일 오후, 가려는 병원은 문을 닫았고 월요일까지는 응급처치로 붕대를 감았다.


그러다가 얼마후 아이패드에서 병원찾기 어플을 발견했다! 병원 이름을 검색하면 병원의 시설이나 진료시간, 위치 지도까지 보여주는 어플인데 이렇게 좋은 어플이 무료다! 광장에서 다치자 마자 병원찾기를 알았더라면 열려있는 병원에 전화를 걸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고 곧바로 진찰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요새는 병원찾기를 아내가 더 자주 이용한다. 아이들이 아플 때 이웃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어느 병원이 친절한지 물어보더라도 병원 찾는 것은 병원찾기 어플 지도로 확인한다. 그리고 병원 소개 페이지를 보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예약을 넣기도 한다. 멀리 소풍 가기 전에도 병원찾기를 자주 이용해서 병원을 확인하는 것인지 지도를 확인하는 것인지 자주 이용한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지도에는 광고성 음식점이 많아서 지도가 지저분해지지만 병원찾기에는 그런 것이 없다. 간결한 맛이 있다. 애플사의 지도가 단순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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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메달.아빠 on 2013. 10. 12.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