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무부, 한국의자연탐험[8]: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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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해 적당한 그림책이 없어서 이제는 동물도감이나 식물도감을 빌려오기 시작하였다. 의외로 그림보다는 사진이 흥미를 유발하는데 도움이 될 뿐더러 어른이 보기에도 재미있다. 어린시절을 도심에서 보냈기 때문에 나무이름이나 새이름, 꽃이름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나무이름에 정통했던 친구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 친구는 전공이 산림자원이라서 알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히 대답했지만, 나무 껍질만 봐도 나무를 알수 있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요새는 아이들이 길에 있는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물어보면, "그냥 나무야. 아빠도 잘몰라."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달력에 있는 꽃을 보아도 꽃이름을 가르쳐 주지 못하고 있으니, 원...

전 70권의 한국의 자연탐험 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해 빌려왔지만 부모가 보아도 재미있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참새의 생태와 여러가지 사진과 이야기를 읽고서 "참새 방앗간"이나 "허수아비"가 무엇인지 이해가 된다. 얼마전에는 노루편을 보고서 아이들이 "밤비" 영화에 나오는 밤비 뿔을 보고 3년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8. 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