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아직도 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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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용하는 말투와 단어에는 부모의 영향이 거울처럼 그대로 나타난다. 아이의 얼굴은 부모의 얼굴 에서는 얼굴에 관하여라기 보다는 인격적인 면을 다루었는데, 인격의 중요한 요소인 언어 사용도 거울처럼 그대로 나타난다.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이론적 전개가 불필요할 정도이므로 좀더 상세한 논의는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사소한 습관이 나타나는 예를 통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자 한다.

요즘 대학생들은 아직도 애들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대학생들 또는 대학원생이 되어도 같은 과의 친구들을 호칭할 때 "고등학교 때 우리 반 아이들은 ..." 또는 "우리꽈 애들은 ..." 의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심지어는 결혼한 아기 엄마아빠가 되어서도 학창시절 이야기가 시작되면, "우리 반에서 ... 애들이..."의 이야기가 거침없이 사용되는 언어습관을 목격한다.

이러한 예는 어려서부터 부모가 자녀들의 친구들을 가리켜서 "너희반 애들은..."의 표현을 퍼붓듯이 사용했음에 틀림없다. 그러한 영향이 대학원생이 되고 심지어는 사회인이 되어도 입버릇은 고쳐지지 않고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서부터의 언어 습관이 인격적 성숙기간을 가지지 못한채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걸러지지 않은 채로 나타나고 다시 세대가 이어져서 자녀들에게도 반복되어 나타난다.

문제는 인격자로서 사용하는 국어와 언어에 어떠한 인격을 실어 나를 수 있는가에 관하여 생각해 볼 여력도 없이 밀려가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밀려 다니는 세대가 많아진다는 것에 있다.

기성세대가 본을 보여야 한다

자녀에게 올바른 말과 언어 습관을 가르쳐 주는 것은 기성세대가 해야할 일이다. 모두가 문학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정제되고 세련된 말을 가르쳐 줄 수는 있다.

대한민국의 아빠들이여! 연애시절에 세련되고 신사다운 말을 골라서 연애 편지에 쓰던 품위있는 말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줍시다. 더이상 품위없는 말이 대학생들의 입과 글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돌아다니지 않도록 도와 줍시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이여! 학생시절에 꿈꾸던 문학 소녀의 시절로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여 주세요. 아이들을 아이로 대하지 말고 성숙한 인격자로 길러 주세요.

by 금메달.아빠 on 2011. 4. 18.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