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에 불이 잘붙지 않을 때

[목차(도우미)]
뭐든지 오래 쓰다보면 고장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청소만 잘해주면 새것 처럼 다시 잘 쓸수 있는 것이 많다. 고장난 온풍기를 고쳐라에서도 그러했듯이 청소는 수리의 지름길이다. 특히 가스렌지의 경우는 점화부(전기 스파크 튀는 부분)에 문제가 없다면 가스 분출구(흔히 노즐이라는 부분)에 그을음이나 때가 껴서 가스 분출이 잘 안되고 그 영향으로 안전장치가 오동작 하는 것으로 인과관계가 흘러 간다.

Before Power-hands


After Power-hands

가스렌지의 경우 불이 잘 붙지 않고 가스 손잡이를 놓으면 이내 불이 꺼지는 경우가 생긴다. 몇번 반복되면 착하고 착한 아내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도가 일어나고 바쁠 때 불이 안붙기라도 하면 짜증이 나는 일이다. 가끔 라면을 끓이기 위해 불을 켜는데 불이 안켜지는 것을 확인할 때면 더운 날씨에 모두 짜증의 원인을 돌리곤 한다.

조명받아서 반짝일 때 더 깨끗해 보인다

더 깨끗해 보일 때 가스렌지에 장착

기왕에 가스렌지를 청소하려면 가스 분출기 부분의 쇠붙이를 강력하게 청소해 주면 10분간의 수고가 가정의 평화를 가져온다! 가스 분출기(정확한 명칭인지 아닌지 모르지만)는 표면에 기복이 많기 때문에 수세미로 청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오랜 동안의 가열에 의한 검은 때가 붙었기 때문에 소수성 분자의 힘을 빌려서(쉽게 말해 세제를 써서) 미셸의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적 세척 방법으로는 깨끗이 청소하기 어렵다. 그냥 무식하게, 쉽게 말해서 힘을 써서 쇠솔로 문지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힘을 쓴다고 하면? 아빠의 등장입니다.

군데 군데 덜 닦인 부분이 있지만 가스 분출 구멍을 잘 세척해 둔다.


쇠솔(wire brush)은 강철로 만든 쇠솔 보다는 부드럽고 탄성이 강한 신주라고 부르는 금속 재질의 솔이 적격이다. 비누를 묻힐 필요는 굳이 없지만 요리중에 묻은 찌꺼기가 있더라도 다 치우기 위해 세탁비누를 살짝 쇠솔에 묻혀서 열심히 문지르면 새것에 가까운 청소가 된다. (오늘은 가볍게 했는데, 지난 번에는 정말 신품처럼 광택이 났었다.)

몇번 썼다고 이미 쇠솔의 가닥 중에는 드러눕는 녀석들이 있다. 너희들도 고생했다.

일단 새것 처럼 청소가 되면, 한번에 가스렌지 점화가 된다.

이로써 아빠는 요술장이!

by 금메달.아빠 on 2011. 6. 2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