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IV] 하마의 메롱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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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중에서 맹수는 아니더라도 천하무적의 동물은 누가 뭐라해도 하마일 것이다.

물속에서 유유히 헤험을 치다가

둥둥 떠다니는 통나무를 가지고 논다

하마에게 통나무는 이쑤시개 처럼 보인다

잠시 물속으로 잠수하여

통나무를 피해간다.

어쩌면 가지고 노는 것인지

아니면 머리에 이고 가는 것인지

왜 귀찮게 따라오는 거야?

물속에서 방향을 선회하여

하마가 쫓아 온다. 도망가자!

그래도 하마가 나를 쫓아 온다.

계속 따라와 얼굴을 내밀더니

큰 혀로 메롱을 하는게 아닌가!

이것은 무슨 의미의 메롱인가?

가죽은 철갑같아도 하마의 혀는 부드러워 보인다

다음에도 구경꾼에게 내가 먼저 메롱해야지...

결국 하마의 메롱만 보고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되었다.

by 금메달.아빠 on 2012. 1. 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