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아이들을 위하여 비디오 데크를 고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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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는 비디오와 DVD 데크가 하나로 되어 있는 녹화기를 고쳤다. 크게 고장난 것도 아니고 DVD 용 트레이가 움직이지 않던 문제였는데 버리는 셈 치고 뜯어 고치니 잘 수리되어 지금까지 잘 쓰던 것이다. 이번에는 비디오 테이프 쪽이 움직이지 않고 그냥 갇혀 버리는 일이 생겼다.



새것을 사려고 했지만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비디오 테이프 재생기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고 DVD 만을 재생시킬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테이프로 감상하던 작품을 볼수 없는 일이 생긴다. 게다가 Victor사 제품은 아는 사람도 없단다.

결국 수리하는 것을 의지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고 직접 수리해 보기로 했다. 어차피 못고치는 것을 버려야 하니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내부를 뜯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새 고쳐지지 않았다. 어디에 무엇이 고장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것저것을 움직여서 테이프를 도르래처럼 돌아가도록 지지해주는 부분을 밀어내고 스위치 넣고 끊고 반복하다가 간신히 움직이는 틈을 타서 전원을 빼자 제법 여유가 생겼다. 테이프가 구겨지는 것을 감수하고 비디오 카세트를 꺼집어 내자 나머지 기계작동은 원래대로 돌아와서 고쳐진 것이다.

예전에 아이들 초음파 영상이 비디오로 만들어져서 구입했던 것인데 하나둘씩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나더니 이제는 골동품처럼 되어 버린 비디오데크이지만 당분간은 고장나더라도 계속 고치고 고쳐서 써야겠다. 결혼식 동영상도 그러고 보니 비디오테이프로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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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메달.아빠 on 2012. 10. 10.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