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툴바(Toolbar) 너는 뭐하는 녀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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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등의 입력이 많은 어플리케이션의 툴바는 전통적으로 많은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많은 서식과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 나자신도 이러한 영향을 입어 다기능 통신 시뮬레이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을 때도 되도록 많은 툴바버튼을 왼쪽에서 부터 늘어놓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는 Cascade, Tile버튼조차도 툴바버튼에 포함시킨 적이 있었다.

많은 버튼이 쓰기 좋은것은 아니다

  그후 얼마 안되어 이러한 윈도버튼은 삭제하고 메뉴에서만 접근하게 변경하였다. 쓸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UX 디자인에 반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경향(Trend)으로 볼때 툴바는 대개 두가지 경향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를 내세우는 Microsoft사가 무상으로 사용을 장려해왔다고 하는 오피스 툴바 형태가 한가지이고 애플사의 아이워크(iWork) 등에서 보이는 단순한 아이워크 툴바 형태가 또 한가지다. 


(Numbers: 이렇게 버튼이 없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Inspector를 써보면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

어플리케이션에도 여백의 미를 살린다

오피스 2007부터 선보인 툴바는 리본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부르고 메뉴와 툴바를 합쳐놓은 형태다. 한편 아이워크(iWork)에서 자주 보는 Apple사의 어플리케이션은 사파리도 그렇고 툴바에 버튼이 매우 적다. 그리고 버튼 간격에 여백이 있는 점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이다. 한국화의 특징중에 하나인 여백의 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아이워크의  툴바 설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GUI는 화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드웨어와 다른 사용상의 편리성이 있는데 화면이 커지더라도 왼쪽에서부터 배치한 버튼은 반드시 오른쪽에 덩그러니 멋없이 공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여백은 멋있는 축에 속하지 않는다. 다만 누구나 익숙해 있을 뿐이다. 집에 있는 DVD 플레이어등 하드웨어는 버튼이나 상표에 이르기 까지 여백의 디자인에까지 세세한 신경을 쓰는데 유명 소프트웨어라고 하는 제품에도 이러한 여백에 대한 멋을 찾아보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툴바에게 바란다

툴바의 역할을 사용자 입장에서 분석해 보면 자주 쓰는 기능을 버튼으로 만들어 기능에 대한 접근을 쉽게(접근성) 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버튼이 아무런 설명이 없이, 때로는 그룹을 나누거나 캡션이 있지만 직관적인 사용과는 거리가 멀어서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쓸데 없이 많은 버튼을 유치한 아이콘들로 잔뜩 채워놓고 마치 기능이 많아 쓰기 좋은 것처럼 보이려는 디자인은 이미 구식이 되어 버렸지 않을까?

과연 쓰기 좋은, 쓰기 편하고 원하는 작업(Task)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무엇인가? 메뉴나 툴바정도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이 고안되어야 할 때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5. 20.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