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 고지, 문장의 기술(한번쯤 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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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かりやすい文章」の技術 원제:와카리 야스이 분쇼노 기주쓰(Wakari-yasui bunshou-no gijutsu)
번역제목: 문장의 기술

알기 쉽게 써주세요

어느날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알기 쉽다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만약 "알기 쉬운 문장"을 호소하는 책이 책제목을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기 어려웠다면 이책을 발견하여 사지 못했을 것이다.
이 블로그를 쓰려고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 있는지, 저자가 누구였는지 잠시 검색해 보니, 저자인 후지사와씨는 텔레비전 방송에도 나와서 "세계 제일 받고 싶은 수업"에 출연한 적이 있는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이라는 정보도 얻었다.
이 책은 내가 읽으려고 했다기 보다는 동료 직원 K씨에게 추천하고자 구입한 책이다. 그 직원은 법과대 출신의 프로그래머인데, 메일이나 문서(도큐멘트)가 도무지 알기어려운 문장이어서 항상 주의를 주고 있었다. 이 직원은 항상 실용문을 문학작품처럼 기교를 부리는 것이 취미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책을 읽어보라고 슬쩍 권유함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었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배우고 법대를 졸업한 직원이 이공계 출신의 외국인으로부터 일본어 지도받는 것이 그 직원에게 있어서는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호평이었다. 먼저 내가 읽었고 그후에 일주일간 빌어 주었더니 일주일 후에는 직원 스스로가 구입해서 다 읽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은 또 다른 일본 직원 A씨에게 읽어보라고 소개해서 그도 책을 사서 읽었는데 그 여직원 A씨는 직원 K씨가 처음 소개한 책이라고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내가 소개해준 것임은 알려주지 않고서)

일주일간 빌려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책 분량이 많지 않은데 오래 무기한으로 빌려 주면 결국 읽지 않게 되지만, 열심히 읽어서 일주일을 넘어서면 그때는 스스로 구입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후에 K씨는 책을 활용한 효과가 있었을까? 물론 있었다! 최소한 문장/레이아웃 교정을 받을 때는 어린 양처럼, 아주 귀담아 듣는 태도로 바뀌었으니 효과는 만점+알파였다.

실용문 관련서적이 별로 없다

실용문의 글쓰기 기술, 요령을 배우지 않고서 또는 엄밀히 말해서 가르쳐 주는 곳이 없거나 입시에 밀려서 항상 문학만이 글쓰기라는 생각이 대개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문장의 기술" 책은 신선한 자극이다.
미국 Franklin Quest사에서 출판된 책으로 기억하는데 영어 구두법과 문장기호, 글머리표 등의 사용법을 수록한 책이 A4용지 크기로 500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서적이 있었다. 이책에서 나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많은데, 불행이도 지금은 책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어로 된 구두법, 실용문 서적이 있으면 구하고 싶은데 아직 정보가 없어서 아쉽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7. 17.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