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를 Snow Leopard에 설치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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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IT뉴스를 들끓게 한 애플사의 아이북스2와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를 찾아보니 과연 애플사의 홈페이지와 맥앱스토어(Mac App Store)에 격찬이 커멘트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북스2는 아이패드2에 입수할 수 있었는데 아이북스 오서는 맥버전이 10.7.2 이후 버전이어야 하므로 그냥은 설표(Snow Leopard, 스노 레퍼드) 에서는 설치할 수 없었다.

설치해서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트릭을 써서 설표에도 아이북스 저자를 데려오다

하루가 지나니까 최신 정보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설표에 설치했다는 기사가 올라왔고, 따라 해 보니 잘 설치되었다. 설치를 원하는 사람은 원문을 보고(영어) 따라하시기 바란다.
원문 참조(영어):
http://osxdaily.com/2012/01/20/install-ibooks-author-on-mac-os-x-10-6-8-snow-leopard

원문에서 소개한 방법을 요약해 보면
  1. 매킨토시 시스템 버전을 잠시 속여 두어서 아이북스 저자(iBooks Author)를 먼저 다운로드한다.
  2. 아이북스 저자의 설치 버전을 낮추어서 아이북스 저자가 실행되도록 한다.
  3. 매킨토시 시스템 버전을 원래 대로 되돌려 놓는다.
매킨토시 시스템 버전은 /System/Library/CoreServices/SystemVersion.plist 에서 관리된다.
아이북스 저자의 설치 버전은 패키지 정보의 Info.plist 에서 관리된다.

그밖에

아이북스 저자(iBooks Author)의 아이콘은 몇번 실행하다보면 제대로 돌아 온다.
아이북스 저자는 한글로 된 화면이다. 무료 소프트웨어이면서 한글을 지원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한가지 더

 기왕 자작도구가 생겼는데 한번 책을 만들어 보았 다. 사진을 갤러리라는 오브젝트에 넣어서 한페이지 짜리의 도 큐멘트를 생성하고 iBooks에 보내기 형식을 취하면 아이북스용으로 파일이 만들어 진 다. 이것을 아이튠즈에 끌어다가 놓으면 아이패드 속으로 책이 전송된다. 아이북스 저자(iBooks Author)는 무료 책 계정을 만들어 공개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책을 만들어 보련다.

영어나 유닉스와 친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매킨토시는 여러 우여 곡절을 거쳐서 유닉스 운영체제로 둥지를 틀었다. 그래서 유닉스 명령어를 알면 매킨토시를 조작하기가 쉬운 점이 있다. 위의 원문에서 소개한 방법 또한 유닉스 명령어를 사용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글을 읽고 어떤 사람의 댓글로부터 설명을 부탁받았기 때문에 유닉스 명령어를 포함하여 간단히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유틸리티의 터미널

매킨토시 시스템 버전을 잠시 속여 두려면

더블클릭해서 수정이 안되는 파일의 Get Info 화면

/System/Library/CoreServices/SystemVersion.plist 을 편집해야 하는데 이 파일은 오른편에 보이는 바와 같이 "사용 권한"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허용되어 있지 않다. 이른바 고급 사용자(흔히 윈도에서는 Administrator, 유닉스에서는 root 계정을 쓰는 사용자)에게만 허용하는 시스템 파일이다. 그래서 이 파일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잠시 자신을 고급 사용자로서 옷을 갈아 입듯이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뿐아니라 고급 사용자로 행세하기 위해서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처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두손으로 자판을 번개 같은 속도로 두드리는 것(터미널 작업)에도 거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적어도 마우스만 쥐고 움직이기만 하면 멋진 영화 장면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고급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명령들은 GUI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무나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다 보니 --- 또는 아빠가 쓰는 컴퓨터를 유치원생 아이들이 마우스로 지워 버려서 고장내면 가정에 소란한 일이 벌어지다 보니 --- 길고 긴 명령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응용프로그램 중에서 유틸리티를 선택하고 터미널 프로그램 아이콘을 실행시킨다.
하지만 파일 하나를 건드리기 위해서 일일이 로그인을 하는 것은 바보스럽고 거추장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사용자 바꾸기를 위한 명령어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sudo" 라는 명령어다. 계정은 어차피 한가지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switch user의 의미로 sudo를 실행하면 패스워드를 물어 보고 통과하면 고급 사용자로서 행세할 수 있게 된다. 즉 시스템이 내가 하는 말에 고분고분해지고, 시스템이 고장나버리더라도 그것은 전적으로 명령을 내린 사람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sudo 명령은 결국 다른 작업을 위해서 사용자를 바꾸는 것이므로 계속해서 원하는 명령어를 연달아 실행하고 싶은 성미 급한 사람들을 위해 명령어를 연거퍼 실행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sudo nano...를 실행하면 sudo를 실행하고 나서 nano를 실행한다는 의미가 된다.

nano는 vi 에디터에 비하면 유명세를 타지 않고 있지만 작은 파일을 열고 닫고 편집하기에는 적당히 쉽게 쓸 수 있다. 나는 vi 편집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nano를 사용하는 빈도가 더 높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원문의 소개자는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한번에 명령 내리면 sudo nano /System/Library/CoreServices/SystemVersion.plist 를 실행시키는 것이다. 버전 문자열이 두군데 있는데 이것을 10.7.2 로 눈속임해 두는 것이다.

아이북스의 버전을 낮추려면

아이북스를 찍고 오른 클릭

아이북스의 패키지 내용 보기(위 화면을 참조) 를 해서 파인더에서 목록을 열어야 한다. 편집할 Contents --- Info.plist를 nano 프로그램을 써서 편집해도 되지만 이번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는 고급 사용자 행세를 해야만 했기 때문에 터미널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작업을 했지만 아이북스 오서는 바로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파일을 마우스 더블 클릭으로도 충분히 수정 저장할 수 있다. Property List Editor에서 Minimum system version을 더블 클릭해서 10.6.8 로 바꾸고 저장한다.

매킨토시 시스템 버전을 원래 대로 되돌리려면

번거롭더라도 터미널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미 열어둔 터미널을 닫지 않았으면 곧바로 버전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

by 금메달.아빠 on 2012. 1. 22.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