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택배, 우편 시스템 너무한거 아닌가?

[목차(도우미)]
추석에 친지들께 인터넷 주문을 통해서 간단히 선물을 보냈다. 하지만 선물을 받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므로 받았다는 배송 추적 시스템을 들락날락하면서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배송추적에는 이미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선물은 받을 사람에게 도착하지 못했다.

급기야는 택배업체에게 전화로 물어서 배달 담당에게 까지 확인해 본즉 배송지에 아무도 없어서 근처 구멍가게에 맡겨 놓고 온 것이며 나중에 연락할 것이었다는 둥, 어떤 경우는 엉뚱한 집을 찾아가 놓고서는 아무도 없어서 문밖에 보이던 세탁기 속에 냉장물을 넣어 두고 왔다는 둥 핑계가 많았다.

나는 수년전에 우체국에서 소포로 보낸 물건이 결국 등기로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난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단계에서 사라진 것인지 알수도 없었다. 택배 서비스는 좋아졌을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아쉬운 점은 부재중인 경우 아무런 조처가 취해지지 않고 제3자에게 배달물이 흘러가면서도 정작 담당자에게 통화하면 무슨 문제가 있냐는 식으로 대꾸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고 한국 과학의 자성하는 사설이나 논평이 많이 기사화되었다. 멀리 유럽이나 태평양 건너 미국을 비교하지 않고 가까운 일본을 비교하는 글이 흔히 접하게되는 논설이다. 순수 과학이나 기술 수준은 뒤쳐지고 많은 투자와 인재가 필요해서 일본에 뒤쳐져 있다고 치더라도 왜 이런 서비스도 생각이 뒤쳐지고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허덕이는 수준으로 남아있는가?

아이들에게 중학교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학원에 보내 학습에 열을 올리고 더 잘되라고 많은 교육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나라인데 왜 여전히 의식구조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탁월한 인재는 사회전반적으로 결여되어 있으며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는 찾아 보기 어려운가? 왜 너도 나도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이 몸담은 기업이 대기업을 넘어서는 서비스를 창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를 찾아보기 힘든가?

건설적인 사회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이 먼저, 그리고 우리 자녀들과 주위 조카들이 건전하고 탁월한 생각을 가진 인재로 길러가야할 책임을 느낀다.

키워드: 인재, 교육, 인재육성, 경영, 육아, 이슈, 리뷰,


by 금메달.아빠 on 2012. 10. 21.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