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쌓이는 웹쓰레기는 언제 치워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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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검색 업자는 "우리가 전세계의 정보를 깨끗이 하자"라는 모토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모토조차 없어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러면 나날이 늘어나는 깨끗하지 않은 정보(쓰레기)를 누가 치워준다는 말인가?

정보 검색 사업도 이제는 퓨전(Fusion)의 시대가 되었고 완충용액(Buffer solution)같은 시대가 되었다. 포화되지는 않았으나 누군가 시장에 뛰어들어도 변화가 없고 누군가 빠져나가도 큰 변화가 없이 혼란의 시대가 되었다. 블로그 사이트에는 오늘도 이곳저곳에서 저작권을 생각지도 않은채 마구 가져다가 베끼고 자기가 작성한 것인양 스크랩하고 있을 것이다. 유명 제조사의 제품 발표가 나면 블로그에는 일제히 제품 사진이 글에 들어와 있다. 그 블로거들은 제조사의 광고대행을 하고 있는 것인양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글을 쓰는 것은 좋으나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출처도 밝히지 않고 버젓이 올려 놓고 있다. 이런 사진 인용은 논문으로 본다면 엄연히 표절이다. 심지어는 분명히 게시자의 소유 이미지가 아님을 알수 있는데도 워터마크가 찍혀있는 이미지도 많이 보아왔다.

쓰레기 한점 없이 깨끗한 이길은 사람이 안다녀서 깨끗한 것일까 꽃이 많아서 깨끗한 것일까?


검색과 광고의 상업적인 결합이 선정적이거나 경쟁적인 정보의 과량 생산을 부추겼고 이제는 과잉이 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블로그 글이나 웹문서를 참조하다 보면 이상하리만큼 참조(Reference)가 없다. 모든 글을 스스로 완성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결고리가 없고 트랙백도 부실한 것이다. 좀더 엄밀히 보면 맞트랙백에도 인색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내 글이 좀 더 검색 랭크에 올라가기를 바라지 정보허브의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드물어 보인다.

우선 내집앞의 쓰레기부터 쓸어 담고 질좋은 창작에 힘써야 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웹공간에서 우리 아이들이 돌아다닐 날이 오겠거니 하고 말이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6. 16.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