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L. Boas, 수리물리학 (고등학생에게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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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적과 교보문고 대형서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고등학생때의 일이었다. 서울 변두리에 살면서 시내에 책을 사러 가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가끔 미술 숙제를 위하여 미술관에 들려야 한다든지, 음악 숙제를 위해서 음악당을 들려야 한다든지 하는 관계로 시내에 왕래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유명 서점에도 한두번 발을 들여 놓게 되어 책을 둘러 보게 되었다. 변두리 책방에서는 볼수 없는 방대한 서적과 다양한 책종류에 구경하다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기도 했다. 그중의 하나가 수리물리학 책이다.

보아스씨(Mary L. Boas)의 수리물리학 책은 번역서가 있어서 하늘색 표지에 사회과부도의 크기(A4크기)에 두께는 5센티에 달하는 책이다. 물론 원서는 훨씬 작아서 B5정도의 책이긴하다. 수리물리를 특별히 전공하지 않더라도 보아스씨의 수리물리책은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 수 있다. 수리물리책으로 유명한 Arfken씨의 수리물리(Mathematical Physics)는 수학적 설명이 많다고 한다면 보아스의 수리물리는 물리적 응용을 좀더 재미있게 설명했다고 보아도 좋다. 그리고 물리를 좋아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이책을 옆에 두고 읽으면 고등학교 수학의 가려운 부분을 명쾌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최속강하선의 변분법 풀이라든지 행렬의 대각화를 이용하여 고유진동을 풀어 낸다든지 하는 부분이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재미있는 부분이다. 물리학과에서 강의하는 일반역학(Classical Dynamics)책으로 자주 등장하는 검은색 표지의 메리온(Marion)씨의 풀이는 이해하기에 난해한 감이 있지만 보아스씨의 풀이는 알기 쉬운 편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마다 주특기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볼때 보아스씨는 변분법(Variational Method)에서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by 금메달.아빠 on 2011. 2. 1.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