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어도비가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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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어도비가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애플(Apple)사가 먼저 어도비(Adobe, 굳이 번역하자면 벽돌)사를 선제공격한 셈이다. 이미 애플과 어도비의 견제에 관해서는 수많은 블로그가 올라와 있고 오늘도 미국 CNET 블로그에서는 어도비의 반격에 관한 글을 논평하였다.
CNET: Adobe fights Apple with pro-Flash ad campaign
http://news.cnet.com/8301-30685_3-20004884-264.html

이번 초미의 관심사의 배경을 수집해 보면 대략 이하와 같다.
애플사가 견제하는 것은 플래시(Flash)가 아닌 플래시(CS5 툴)를 사용해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식을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에 어도비사는 맥에서 구동되는 64비트용 어도비 툴의 개발을 포기하고 64비트 윈도용만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맥 OS 가 근본적으로 많이 바뀌어서 어도비사가 그런 변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년 지난 지금, 모바일 기기의 유행이 애플사에서 일어나자 어도비사는 슬그머니 64비트용 툴도 개발했고 그 와중에 아이폰이나 모바일 기기용 개발툴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애플사가 어도비사로부터 겪은 지난 과거의 수모와 섭섭함을 일소하기 위한 배짱이라면 애플사의 보기 좋은 카운터 펀치가 된 사건이다. 내가 보기에는 어도비사에 대한 영향력과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초전적인 (흔히 정치적 발언이라고 말하는) 제스처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사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어도비사의 OS 독립적 개발툴을 만드는 것은 애플사에게 분명히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API와 개발 툴을 무제한 공급하면서도 맥OS에서 개발해야 하는 점이 매킨토시의 매출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플래시 툴(CS5)만 있으면 윈도에서든 리눅스에서든 개발이 가능하면서 정작 아이폰에는 별로 돋보이는 성능적 장점이 없는 툴이 나돌아 다닌다면 애플사의 입장은 곤란해질 것이다.


(금붕어: 많은 붕어들이 서로 경쟁속에도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Sun Microsystems)사가 자바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자바는 윈도에서 대부분 개발되고 솔라리스(Solaris)에서 개발되지 않는 것이 전례가 되어 애플사가 플래시 개발툴을 우려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어도비사의 리치클라이언트의 상응하는 무언가를 애플사가 준비하고 있는것일까?

과연 모바일 OS 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뒤에 다시 데스크탑 OS, 서버 OS 시장에 개선장군으로 애플사가 입성하게 될 것인가? 좀더 지켜 보아야겠다.
관련 블로그등은 엮인글과 덧글에 추가할 계획이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05.23 19:06 주요 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