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와진 티스토리의 관리 화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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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티스토리에 접속하여 보았을 때 갑자기 예고되었던 관리 화면이 변경된 것을 알게 되었다.
몇가지 사용해 보니 새로와진 것을 맛보기에는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포털형 블로그의 경쟁사인 네이버의 관리 화면과 비슷했다는 느낌이다. 요새의 디자인 추세로 볼 때 누가누구를 따라 했다기 보다는 요새는 이런 분위기를 즐겨 사용한다고 볼 수 있겠다.

가독성의 개선이 돋보이다

글씨색깔(color)를 이전 보다 진하게 배색했다는 점에서 내용의 가독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선을 많이 쓰지 않고 여백이살아났다는 점에서 시원한 분위기를 준다. 이런 두가지 분위기의 개선을 통해서, 티스토리의 디자이너들은 어떠한개념(Concept)을 가지고 개정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가독성의 향상을 꾀했다고 여겨진다.

메뉴 배치의 전환은 분위기 전환

메뉴를 왼쪽에 모두 몰아 두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블로그 작가들의 찬반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 역시 전통적인 추세이기도하다. 서브메뉴를 두고 감추는 것 보다는 평면적인 구성을 통해서 기능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좋아하는구성법중의 하나이다. 자주 쓰는 기능은 특정 장소에 감추어 두어도 알아서 쓸수 있지만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오히려 모두펼쳐 두는 것이 익숙해 지기 쉽다. 물론 이 두가지는 서로 오락가락 하는 식이어서 서로의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다. 오랜동안 가로형 띠메뉴를 써왔으므로 이번에는 세로형 펼친 메뉴를 써 보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은 신선함이 있다.

관리 첫화면 이외에도 전반적인 배색이 티스토리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하는 회색 분위기로 일관되었다. 몇몇 아이콘은 이전보다식별하기 쉽도록 색깔을 사용한 점에서 이것 역시 가독성의 개선이 이루어 졌다고 본다.

메뉴그룹이 보인다

그리고 관리센터에서는 변화가 안보이지만 그동안 블로그 페이지에서 플래쉬(Adobe Flash)로 구현되었던 우측 상단의메뉴 그룹(메뉴바)이 개선되었다. 이전에는 아이패드2에서는 무시되었던 기능이었지만 이번 개편과 동시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오페라 브라우저에서도 이 메뉴 그룹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페라에서 메뉴 그룹이 보이지 않던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스크립트가 오페라인 경우에만 특별 처리를 해오고 있었다.굳이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표시를 하려면 오페라 브라우저를 다른 브라우저인 것처럼 가장해야만 했다. 아직 국내에서 오페라브라우저의 사용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었다는 점을 두고 볼 때 이번 개편은 크로스 브라우징의 측면에서 점수를 높이받을 수 있겠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iOS용 브라우저에서도 보이는 등의 개선이 결국은 마이너 유저에게도 배려할 수있었다는 점을 내포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세심한 면에서도 개선과 성능 향상을 가져왔을 것으로 기대한다.

불편한 점

한편 관리 센터 첫화면의 좌측 상단, {티스토리 로고, [관리] 링크, [글쓰기] 링크, [블로그로] 링크}  는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아이패드2를 써서 관리 화면을 조작하는 경우에 이 4가지 링크가 위치적으로 너무 붙어있다. 그래서왼손으로 누르기에는 불편하고 확대해서 누르기에는 번거롭다. [관리] 링크는 이전의 [센터]에 해당하는 것인데 명칭이바뀌었다는 점과 로고와 다른 HREF 링크라는 것이 금새 알기 어렵기 때문에 글 관리를 하다가 관리 센터로 돌아오는 길을잃어버리기 쉽다.

Design Matters

디자인이 바뀌면 불평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환영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흔히 디자인을바꾸기 마련이다. 이번 개편으로 다소 불편한 점도 있겠고 더 나아진 점도 있겠는데 기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기능의 개선은, 혹시 있다면, 이제부터 기대될 것이다.

by 금메달.아빠 on 2011. 10. 26.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