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잘하려면(VII) 한자가 점점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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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다 보면 한자가 점점 어려워진다. 일본어는 서양인에게 있어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취급되고 있다. 일본어와 한국어는 비슷한데도 한국어보다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여겨지는 것은 한자 때문일 것이다.

왜 한자가 어렵게 된 것일까?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에는 역사적 배경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보다 문자 체계가 어렵게 되어버렸다.

일본에 문자를 전해준 것은 --- 성덕 태자로 한국인이었는데 --- 일본에는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한자와 함께 전래 당시의 한자 발음이 전래된다. 고대 한자의 발음이 문화와 함께 전래되기 때문에 한자가 전래될 때마다 다른 발음이 전해지고 말았다.


(한자사전: 일본의 한자음에 대해서)


일본에 전해진 한자 발음은 크게 네가지가 있다. 고대 발음(고음), 오나라 발음(오음)과 한나라 발음(한음), 당나라 발음(당음)이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발음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의 지명은 옛날 발음으로 부르고 읽히며 한자를 공부할 때 곤란을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곤란은 외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민(일본인)도 동일한 어려움이다. 이름이나 지명에 쓰인 한자는 일본인도 잘 모르기 때문에 처음보는 한자는 읽는 법을 확인해야 한다. 이름이나 주소를 기입하는 서류에는 반드시 읽는 법(후리가나)가 병기되도록 되어 있다. 



(한자 사전의 표지)


비교적 현대 어휘들은 발음이 단순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어휘와 일본어와 비슷한 것이 많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표기는 약자 한자가 아니라서 일본식 한자를 배우려면 약자한자를 다시 익혀야 하지만, 어차피 상용한자 약 2000자에 불과하므로 약식한자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럼 한자를 얼마만큼 배워야 할까?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1급시험에 나오는 수준을 먼저 목표로 습득하고 일상에서 부딪히는 한자를 공부하는 것으로 실력을 늘려가는 수 밖에 없다. 한자의 읽는 법이 나온 책을 읽는 것은 한자를 습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7. 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