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r Stop과 진동중심, 타격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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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 문이 벽에 부딪혀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도어스톱(door stop)을 보면 그 위치가 물리적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충 아무 위치에 있는 것을 본다. 문의 돌쩌귀(경첩)에 가장 충격을 적게 하려면 진동중심 또는 타격중심(center of percussion)에 도어스톱을 놓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1992년에 연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2학년 과목인 일반역학 시간에 강의 하시던 교수님이 설명하면서 일본의 예를 들었다. 일본의 문은 도어스톱이 타격중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일본에 있는 수없이 많은 문을 열고 닫으면서 도어스톱을 눈여겨 보았지만 타격 중심에 도어스톱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본 기억은 없다. 매우 유감인 일이다.

진동 중심 또는 타격 중심은 야구의 스포츠 과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귀에 익숙할 것이다. 흔들이를 놓고 볼 때 모든 무게가 한점에 있는 흔들이를 가정한다면 그 점을 진동중심이라고 하는데 야구 방망이의 진동중심에 두고 공을 맞추면 회전되는 힘이 공에 충격없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후기>

당시 교수님은 (성함을 기억하지만 여기서는 하지 않기로 한다) 벽지를 도배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과연 일본에는 벽지에 겹친 자욱이 하나도 없이 종이 끝이 빈틈이 없이 마주치게 도배한다. 면도칼로 겹치는 부분을 오려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수님의 말씀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 가정의 벽을 옆에서 보면 겹친 부분이 1미터 간격으로 1센티정도 겹쳐져 보인다. 아마추어인 엄마아빠가 풀을 쑤어서 방비로 대충도배하기 때문인가? 누가하더라도 좀더 품격을 높여야 한다.

by 금메달.아빠 on 2010. 12. 10.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