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자동차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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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자동차를 좋아한다. 제 누이가 가진 봉제 인형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자동차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할 코흘리게 꼬마가 바퀴가 있는 물건을 모두 손에 쥐고 가지고 놀았다. 오히려 누이에게 영향을 주어서 첫째아이의 취향이 바뀌어 가고 있다. 남자아이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천성에 가까운 것인가 보다.

자동차를 보기만 하면 이것 저것 사달라고 했어도 모든 요구대로 사주지는 않았으나 고맙게도 지인으로 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질러져 있던 방을 깨끗이 치우고 기차 전용 선로를 이 밤에 다 조립해 놓았다.

폭포가 나오는 산을 지날 수도 있다. 다만 기존의 토머스 기차가 지나가기에는 좁은 구간과 오르막길이 있다.

다리를 지나면 자석에 의해 음향효과가 나온다

음악이 나오는 센서 부분이 군데 군데 있다

심심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건물이나 조형물이 있다

기차의 차고가 되는 곳이다

옆에서 찍은 모습

전체 선로를 돌아가도록만들어진 구성

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것이 없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생길 일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하나는 좋아하는 아이가 누이는 못만지게 하며 노는 것이고 또하나는 심술이 나서 아빠에게 매달리는 첫째 아이와 열심히 노는 나의 모습이다.
by 금메달.아빠 on 2011. 6. 12.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