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 쇼 (2012년)와 무료 입장권에 관하여
오랜 만에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갈 일이 생겼다. 코엑스에 간 것의 마지막 기억은 1982년 경이었다. 무슨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에 참가하기 위하여 중학교 전교생이 소풍의 형식으로 갔던 것이다. 불행히도 그 때 무엇을 전시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는 점심 도시락이 없는 학생들이 줄서서 사발면 --- 그 당시 처음 농심사에서 나온 상품으로 아직 지명도가 없었고 대항 제품으로 삼양사의 컵라면이 나온 직후였다. --- 을 먹는 진풍경이었다. 도시락 밥을 싸온 친구들조차도 너도 나도 사발면을 사서 뜨거운 물을 붓고 여기 저기 흩어져 앉거나 서서 먹었다. 한마디로 전교생이 다 사발면, 컵라면을 먹는 스펙터클한 광경이었다.
그전에 처음으로 전시장에 간 기억은 초등학생 때로 봉은사에 소풍을 갔다가 옆에 있던 전시장 --- 코엑스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단시 전시장이라고만 불렀는데 --- 에 가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는 담임 선생님이 사진을 주셔서 사진이 두장 남아 있다. 한 반 친구들이 70명이나 되는 당시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진귀한 사진 중의 하나인데 공개할 수 없어서 앨범 속에서만 지내고 있는 점이 아쉬움이다. 이 당시 전시장(코엑스)는 입장료가 필요 없어서 소풍갔다가 심심해서 들렸다고 기억한다.
요새는 전시회에도 입장권이 필요하다. 이번에 구경하러 가는 "월드 IT 쇼"라고 하는 것도 한국이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가전 관련 전시회이니 입장료(정가 5000원)를 받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워낙 무료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입장권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나 최소한 할인권이라도 있는지 찾아보게 된다. 검색해 보면 웬만한 소문을 얻을 수 있는데 급기야는 알게 되었다.
월드 IT 쇼(2012) 일정:2012년 5월15(화)-18(금) 코엑스
작년에는 몰랐지만 이번 월드 아이티쇼에서도 파워 블로거 또는 퍼와 블로거의 특별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데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므로 자세한 이벤트를 찾아 보지 않았다. 월드 아이티쇼가 열리고 나면 여기저기서 소식이 올라올 지도 모른다.
입장권 무료 정보
국민건강 1등 앱이라고 하는 ‘병원찾기’를 홍보하는 목적에서 월드 IT쇼의 입장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출처: 전능아이티 홈페이지
http://www.alm.co.kr/gongji/MTIP2.asp?a_no=34&b_name=%B0%F8%C1%F6%BB%E7%C7%D7&no=1212
무료로 입장하는 것 보다 유료 이상의 시간과 유익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무료로 입장권을 얻으면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기분이다. 오랜 만에 방문하는 코엑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궁금한 일이다.
2012.05.15 후기
코엑스에 가서 전능아이티에 전화(010-9581-7361)하여 입장권을 부탁하면 현장에서 받을 수 있었다. 사전에 연락하지 못했더라도 받을 수 있었다. 어차피 홍보차원이니까 마감신청이 없다. 입구에 가보면 현대카드회사에서도 무료입장권도 배포중이었다. 그런데 카드를 가입해야 입잔권을 받을 수 있는것 같았고(여기서도 홍보용 목적이므로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작년 2011년에 무료로 배포한다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검색된 결과가 있었으나 올해 2012년에는 하는지 안하는지 찾지 못했다가 현장에 가서야 비로소 올해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미리 알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겠지만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누리꾼으로서는 아쉬움이었다고나 할까?
한가지 신기한 점은 올해는 "월드아이티 쇼 2012"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내가 쓴 이글이 1위로 검색되어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사의 검색결과이지만,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 이건 또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다. 왜 그런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까닭을 가르쳐 주면 좋겠다. 그래야 다음에 또 활용할 수 있으니까. --- 혹시 마음을 비우고 사심없이 글을 쓰면 순위가 높아지는 것인가? 구글사 컴퓨터가 사심을 판단하는 것도 할 수 있게 되었나?
'우리들을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사람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잘 배우고 (2) | 2012.06.15 |
---|---|
월드 IT 쇼 2012 사흘간 구경하고 나서 느낀점 (2) | 2012.05.17 |
의료 앱이 인기가 있는 것일까? (0) | 2012.03.26 |
잠바의 지퍼를 고쳐라 (2) | 201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