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II) 사용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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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았다. 한결 같은 대답의 공통점이 있다.
어떤 친구(B)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서 과연 매킨토시는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해져서 맥을 샀다는 친구다. 원래 그는 리눅스 유저로 리눅스에 관하여는 내가 아는 그 어떤 기술자보다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맥을 손에 넣고서는 이제는 터미널로 시스템의 여기저기를 들여다 보고 감탄해마지 않고 있다. 맥에서는 고수가 아니면 시스템 디렉토리를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아무나 파일을 지우는 방법이 막혀 있는데 역시 그는 UNIX에도 고수였다.
한 직원(C)은 소문도 내지 않고 조용히 아이폰을 두번째 휴대전화로 구입했다. 그래서 그에게도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묻자, 쓸만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냥 샀다는 것인데, 슬쩍 보니 이미 수십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직원의 옆에 있던 직원(D)도 조만간 아이폰을 살거라는 소식을 귀띔해주었다.
이미지 출처 : http://bits.blogs.nytimes.com/
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를 주목해서 보면 향후 GUI, UI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최근 유행어로 UX가 인기급상승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UX는 용기(vessel)에 해당하고 어플리케이션은 내용(contents)에 해당한다.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것은 내용이지 그릇이 아니다. 컨텐츠를 얼마나 간단하고도 쉽게 접근할 수있느냐가 보여준 인기를 통해서 향후 UI의 개발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OS의 발전에도 한몫을 차지할 것이다.
어떤 블로그글(The New York Times)에 의하면 매킨토시가 아이폰처럼 전면적으로 UI를 개장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애플사의 직원에게 취재한 글을 인용했는데, 기존의 매킨토시라도 그런 대대적인 혁신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안으로 아이패드가 아이폰 OS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구글은 모바일 OS나 데스크탑 OS가 같은 조작법을 지니도록 개발되었다는 점이 구글의 강점이라고 블로그에서 분석하였다.
출처 블로그(NYT) : Why Can’t PCs Work More Like iPhones?
어쩌면 애플은 아이패드를 통해서 미국내 전자책 수요를 흡수하면서(종이로 제작된 서적거래보다 전자책 거래 매출이 더 많다고 한다. 2009년 통계) 시간과 자금을 벌고 데스크탑 OS의 UI의 전면 재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유추한다면 어차피 경쟁상대가 5년간은 아이폰을 따라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최근에는 특허기술의 소송을 걸어놓아서 추격로에 가시를 뿌려 놓았으니 대대적인 개발을 착수해도 좋을 시기가 아닐까?
아무튼 그릇에도 여러 그릇이 있듯이 사용하기 좋고 보기 좋은 그릇에 담은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 것처럼, 당분간은 아이폰이 막강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아이폰보다 더 높은 기술력(기술에도 여러 분야가 있겠으나, 주로 기초기술)으로 다시 세계를 열광시키는 제품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 물론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지만.
관련된 내 블로그: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I) 기초기술의 중요성
[일상을 논함] - 아이폰과 아이패드등의 유행을 보면서
[일상을 논함] -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일상을 논함] - 아이패드를 통해본 전망: 파일 포맷 전쟁은 시작되었는가?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을 통해본 전망: 개방형 모델이 성공하는가?
-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쓰기에 재미있다.
- 다른 휴대전화기에 비해 쓰기 쉽다.
- 다만 글자 입력은 별로 수준이다.
아이폰을 왜 쓰고 계세요?
그러면서도 실제 전화의 사용량은 별로 쓰지 않는 편이었다. 오히려 전화비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와이파이 연결만 해서 쓰고 평소에는 비행기 모드로 해둔다고 하는 친구(A)도 있었다. 사실 그 친구는 휴대전화가 2대인데 아이폰은 일종의 게임기이자 PDA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이팟 터치보다 사진기가 있어서 다채로운 어플리케이션이 된다는 것이 그가 아이폰을 구입하게 된 이유였다.어떤 친구(B)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서 과연 매킨토시는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해져서 맥을 샀다는 친구다. 원래 그는 리눅스 유저로 리눅스에 관하여는 내가 아는 그 어떤 기술자보다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맥을 손에 넣고서는 이제는 터미널로 시스템의 여기저기를 들여다 보고 감탄해마지 않고 있다. 맥에서는 고수가 아니면 시스템 디렉토리를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아무나 파일을 지우는 방법이 막혀 있는데 역시 그는 UNIX에도 고수였다.
한 직원(C)은 소문도 내지 않고 조용히 아이폰을 두번째 휴대전화로 구입했다. 그래서 그에게도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묻자, 쓸만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냥 샀다는 것인데, 슬쩍 보니 이미 수십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직원의 옆에 있던 직원(D)도 조만간 아이폰을 살거라는 소식을 귀띔해주었다.
이미지 출처 : http://bits.blogs.nytimes.com/
아이폰을 통해 UI의 미래를 보다
실제로 전철을 타보면 이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을 많이 보았지만, 요새는 휴대전화를 거울처럼 꺼내들고 한손으로 조작하는 풍경을 많이 본다. 그리고 휴대전화 중에는 반드시 아이폰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 어디 전철 뿐이랴. 블로그를 보더라도 아이폰으로 도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를 주목해서 보면 향후 GUI, UI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최근 유행어로 UX가 인기급상승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UX는 용기(vessel)에 해당하고 어플리케이션은 내용(contents)에 해당한다.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것은 내용이지 그릇이 아니다. 컨텐츠를 얼마나 간단하고도 쉽게 접근할 수있느냐가 보여준 인기를 통해서 향후 UI의 개발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OS의 발전에도 한몫을 차지할 것이다.
어떤 블로그글(The New York Times)에 의하면 매킨토시가 아이폰처럼 전면적으로 UI를 개장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애플사의 직원에게 취재한 글을 인용했는데, 기존의 매킨토시라도 그런 대대적인 혁신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안으로 아이패드가 아이폰 OS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구글은 모바일 OS나 데스크탑 OS가 같은 조작법을 지니도록 개발되었다는 점이 구글의 강점이라고 블로그에서 분석하였다.
출처 블로그(NYT) : Why Can’t PCs Work More Like iPhones?
어쩌면 애플은 아이패드를 통해서 미국내 전자책 수요를 흡수하면서(종이로 제작된 서적거래보다 전자책 거래 매출이 더 많다고 한다. 2009년 통계) 시간과 자금을 벌고 데스크탑 OS의 UI의 전면 재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유추한다면 어차피 경쟁상대가 5년간은 아이폰을 따라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최근에는 특허기술의 소송을 걸어놓아서 추격로에 가시를 뿌려 놓았으니 대대적인 개발을 착수해도 좋을 시기가 아닐까?
아무튼 그릇에도 여러 그릇이 있듯이 사용하기 좋고 보기 좋은 그릇에 담은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 것처럼, 당분간은 아이폰이 막강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아이폰보다 더 높은 기술력(기술에도 여러 분야가 있겠으나, 주로 기초기술)으로 다시 세계를 열광시키는 제품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 물론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지만.
관련된 내 블로그: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I) 기초기술의 중요성
[일상을 논함] - 아이폰과 아이패드등의 유행을 보면서
[일상을 논함] -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일상을 논함] - 아이패드를 통해본 전망: 파일 포맷 전쟁은 시작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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