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잡이도 왼손을 연습하라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면서 왼손이 좀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손이 되었다.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똑같지는 않더라도 왼손을 오른손 못지 않게 쓸수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분명히 오른뇌, 왼뇌라는 이론에 의하면 오른뇌는 감성적이고 언어적이며 여성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왼손이 오른뇌에 의해 지배받는 것이다. 한손만 매달려서 쓰는 것 보다 정교한 일에 양손을 사용하면 그만큼 뇌가 자극을 받아서 활성화되는 것이 아닐까?

어린 아들이 왼손을 주로 사용하려고 하는 왼손잡이의 기질이 있어서 자주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쥐고 글씨를 쓰도록 교정해 주고 있지만 그외에는 마음대로 왼손을 쓰도록 자유를 주고 있다. 또 누가 알겠는가! 개구장이 아들이 감정이 풍부한 시인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어 장래에 훌륭한 일꾼이 될지...

물론 아직 왼손으로 양치질을 하는 정도에도 미치지 못했고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연습을 해도 간신히 평행선 긋는 것도 될까 말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손을 자주 단련하다 보니 나름 보람있는 성과가 있기도 했다. 어린 아이 이유식 먹일 때, 또는 2살박이 아이가 밥달라고 조를 때, 오른손으로는 내 입에 숟가락을 올리고 왼손으로는 아이의 입에 맘마를 줄 수 있게 되었다! 아내는 큰아이를 상대해 주기만 하면 된다! (큰아이 상대해 주기가 더 복잡하므로 갓난이를 아빠가 상대해주는 것이다.)

정말 양손으로 밥을 먹고 먹이는 장면은 가히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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