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벽두부터 찹쌀떡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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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을 만들어 먹어보다
연말에 백화점형 슈퍼에 갔더니 떡을 찧는 퍼포먼스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을 보니 집에서도 떡을 찧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보통 처음 만드는 음식을 시도하려면 갖가지 인터넷 조사로 레시피를 옆에 두고 시작해야 하지만 나는 별로 이제까지 레시피를 의존하지 않았다.
연말에 백화점형 슈퍼에 갔더니 떡을 찧는 퍼포먼스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을 보니 집에서도 떡을 찧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보통 처음 만드는 음식을 시도하려면 갖가지 인터넷 조사로 레시피를 옆에 두고 시작해야 하지만 나는 별로 이제까지 레시피를 의존하지 않았다.
인터넷이 보급되기전 먹고 싶은 요리가 있으면 자취하는 집에 가기전에 책방에 들러서 요리책을 슬쩍 훑어 본다. 모든 요리
공정이든 제조 공정이든 핵심 공정이 있기 마련인데 그 핵심 공정을 이해해 두고 가면 요리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경험론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찹쌀떡을 찧기 위해서 필요한 레시피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떡집에서 떡 만드는 것을 본
것이 전부이다. 레시피가 없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때는 곤란하다. 정량적인 함량과 공정기술을 전수하려면 역시
레시피의 매뉴얼이 필요한데 일단 그런 것은 없다.
찹쌀밥을 절구에 넣고 찧으면 되는데
절구가 없어서 투명 파이렉스 양재기를 사용한다
열심히 찧다보면 알갱이가 뭉개져서 점점 떡이 된다
만들어 보고 나서 알게 된것이지만 밥이 조금 진밥이었다
어느 정도 밥알갱이가 작아 지게 되서 완성
이것이 무슨 찹쌀떡이 될까마는
집에서 만드는 떡의 묘미는 따끈할 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떡속에 팥속을 넣고 오무리면 찹쌀떡이 완성이다
떡이 붙지 않도록 녹말가루를 뭍혀 둔다
떡이 질게 되어 형태는 조금 일그러지게 되었으나
따끈한 찹쌀떡이 일품이다
직접 만들어 먹지 않으면 따끈한 찹쌀떡은 구경할 수 없다
마지막 인증 샷. 아빠의 왼손. 오른손은 사진기를 들었다.
손에 묻은 밥풀을 채 씻기도 전에 찹쌀떡이 거의 동이 났다.
이 찹쌀떡으로 말할 것 같으면 찹쌀밥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빠손으로 만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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