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한가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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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맛, 미각으로 말하자면 짜고 달고 쓰고, (여기 까지만 말하면 수수께끼의 질문이 된다.) 시고 떫은 맛을 가리킨다.
그러나 매운 맛을 미각으로 취급하든지 안하든지 간에 보통 일상에서 중요한 맛 한가지가 더 있다. 대개 이 맛은 감추어진 맛으로서 미각으로 취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음식을 먹는 기호에 있어서는 중요한 위치에 차지한다. 바로 감촉이다.

지난 번에 만든 말랑말랑 찹쌀떡


감촉에 관한 관용 표현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어서 마치 혀로 느끼는 미각의 일부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닌다. "쫄깃 쫄깃한" 맛이라든지, "쫄깃 쫄깃하고" 맛있다라든지 하는 표현, 흐물흐물한 맛이라든지, 바삭바삭한 맛이라든지 미각이 아니면서도 맛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혀에 닿는 물리적 감촉이 화학적 작용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다.

떡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왜 떡을 좋아하느냐고 물어 보면 항상 " 쫄깃 쫄깃해서 맛있어서" 라고 대답한다. 아빠를 닮았다.

수수께끼: 달고 짜고 쓰고 하는 것은?
답은 문짝
by 금메달.아빠 on 2012. 1. 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