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멘테이션의 양과 질에 관하여
인터넷 상에서 영어로 된 문서를 보면 개인 블로그이든, 홈페이지이든 자료의 방대함과 자세함에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경우가 있다. 글쓴이가 어느정도의 전문가인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글의 양을 보면 방대한 양을 공개하고 있어서 놀라운 것이다. 그리고 표절의 시비는 없는 것으로 보아서 한가지 받는 인상은 서양인은 문서를 생산해내고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검색해서 찾아보아도 방대한 양의 글을 찾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된 이론을 펼치는 글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이다.
IT 강국이라는 자칭에 무색하게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글화 문서를 손쉽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위키피디어 백과사전 글에도 한글로 된 문서량은 일본에 비해서 많지 않다. 비교한다는 것은 인구대비 문서의 수를 비교이다. 내용의 정확도에 들어가면 같은 표제어에 대하여 일어 문서의 대략 30%의 분량이 한글로 된 문서량이다. 일어 위키피디어의 글은 영어를 기계번역하는 듯한 문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작업으로 교정하고 있어서 꽤나 신뢰성이 가는 문서가 많다.
한국의 수많은 블로거들이 앞으로 상업성의 글을 올리는 수고의 10% 만이라도 향후 30년~100년간 쓸모있는 정보와 기술, 사실을 각자의 블로그나 문서를 올린다면 도큐멘테이션의 양과 질에서 강국이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아들과 딸세대가 읽어서 유익한 글과 문서를 남겨 주고 싶다.
(식물원: 조화가 있기에 아름다운 자연이다.)
관련된 내 블로그:
[일상을 논함] - 점점 쌓이는 웹쓰레기는 언제 치워질 것인가?
[일상을 논함] - 광고 없는 인터넷에 서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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