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전망: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지난 2010년 5월경 "아이폰을 통해본 전망: 개방형 모델이 성공하는가?"의 글을 쓴 이후에도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는데 요즘 나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마치 개방형의 비즈니스와 폐쇄형의 비즈니스 모델이 충돌하고 있는 구도를 관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개방적이라든지, 폐쇄적이라든지 하는 용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는지에 관하여는 인용하는 사람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른바 개방을 표방하는 그룹은 경쟁상대를 "폐쇄적" 이라고 매도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개방을 표방하는 그룹은 과연 어떤 의미로 쓰는지 명확한 정의없이 용어만을 퍼뜨리는 감이 없지 않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서 나는 Openness가 개발을 촉진하고 발전을 가져오는 마인드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대형 메이커들의 움직임과 컴퓨터 업계는 그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전문 기업이 만드는 것이 더 상승효과가 있다고 보는 시대는 어느새 구시대적 패션이다. 오라클사가 선사를 탐내서 인수한 것은 자바(Java)가 탐이 나서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 구사해야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죽거나 합병되어 남아 있는 회사가 별로 없는데 그중 하나가 애플사다. 애플사도 한 때 죽어가다가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대는 대형 데이터 센터를 짓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함으로 사용자에게 간편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어떠한 동향이 될 것인가? 데스크탑의 역사를 반복하면서 교활한 영업 전술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컴퓨팅 환경의 교훈을 따라갈 것인가? 결과적으로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있어서 유익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늘 그랬듯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가능성도 많이 있다. 고급 기술이라고 해서 대중화하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시장의 치열한 전쟁이 간단한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용자를 위한, 사람을 위한 제품 설계사상을 가진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자연히 그러한 컨셉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관련된 내 블로그: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을 통해본 전망: 개방형 모델이 성공하는가?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I) 기초기술의 중요성
[일상을 논함] - 아이폰이 인기있는 이유(II) 사용자에게 듣는다
[일상을 논함] - 아이패드를 통해본 전망: 파일 포맷 전쟁은 시작되었는가?
[일상을 논함] - 아이폰과 아이패드등의 유행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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