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수리와 가정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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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전화기를 오래 쓰다보면 숫자판이 잘 안눌러 지게 된다. 몇차례 고쳐서 써왔는데, 기본적으로 숫자판을 교체할 수 없어서 항상 임시적으로 고쳐서 쓰게 된다. 고치고 나면 1년 정도는 무리없이 사용하는 것 같다. 일단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십자드라이버로 간단히 풀리는 나사가 아니라 별모양의 특수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했다. 별 모양 드라이버를 살까 말까 하다가 과감히 사서 고치고 나서는 유용하게 쓰고 있다. 


핀셋과 별드라이버를 써서 무선 전화기를 열어 나간다. 


처음 열었을 때는 조심스럽게 열지만, 이제는 어디에 걸개가 있는지 알고 있다. 배선이 떨어지지 않게 열려면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기판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는 일반적인 십자 드라이버로 풀면 된다. 

기판을 들어 내면 이전에 수리해둔 숫자판이 보인다. 

숫자판이 도전성 고무로 스위치 역할을 하게 되어 있는데 오래 쓰면 도전성이 떨어 진다. 그래서 알루미늄 테이프를 오려 붙여서 스위치를 보강해둔다. 그런데 이것 마저 오래 쓰면 접착이 밀려서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떨어진다. 

자리에서 떨어져 나간 알루미늄 테이프를 떼어 내고 새로 깨끗이 테이프를 붙여서 오늘로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수리는 언제나 아이들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이로써 전화걸 때마다 짜증나는 일도 줄어 들고 기분 좋게 전화를 사용하게 된다. 조용하고 온화한 가정의 평화가 되돌아 오게 되는 것이다. 

by 금메달.아빠 on 2011. 5. 22. 00:26